하동군이 1월부터 진행하는 인문학 강좌 ‘하동에 살면 이런 강의도 듣는다’의 여정이 막을 올렸다. 지난 15일, 그 첫 번째 순서로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김누리 교수가 나섰다.
김 교수는 “교육의 현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교육에 관한 생각의 갈피를 정립할 수 있는 유익한 강의를 이어갔다.
특강에 참여한 60여 명의 군민들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김 교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등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이날 김누리 교수는 공교육의 경쟁 속에 성장한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부조리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경쟁교육을 탈피한 독일의 68혁명을 예로 들며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독일의 교육 방식은 성숙한 민주주의자들이 이끄는 사회를 만들어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경쟁지상주의, 주입식교육, 승자독식사회 등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동군이 올해 처음 진행하는 명사 초청 인문학 강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이라는 군정 취지에 맞게 전국 최고 수준의 강의로 꾸려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2025년에도 군민의 지성적, 정서적 수준과 자긍심을 고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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