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올 12월 13일부터 2025년 2월 7일까지 57일간 ‘2025년 건설사업 자체 합동설계단’을 운영한다.
이는 소규모 건설사업의 조기 발주를 통해 주민 숙원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조치다.
합동설계단은 조임식 건설과장을 운영 단장으로 하여 본청 및 읍·면 소속 토목직 공무원 26명(4개 반)으로 구성된다.
설계 대상은 하동군 전역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382건이며, 총사업비는 118억 7200만 원이다. 지난해(185건, 41억 2300만 원)보다 건수는 2배, 예산은 약 3배 증가한 규모다.
이러한 대폭적인 증가는 지난 11월 하승철 하동군수 주재로 개최된 ‘건설인 간담회’에서 비롯됐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하 군수는 군 시설비 규모 및 시군별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 현황을 설명하면서, 지역 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적 노력을 약속한 바 있다.
설계단은 건설인들과의 약속을 뒷받침하고자 내년 상반기 중 공사의 100%를 발주하고, 예산 70% 이상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군은 설계 시작에 앞서 설계단 운영계획 공유를 위한 총괄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마을주민, 이장, 군의원 및 이해 관계인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조임식 운영단장은 “반별로 철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추진 사항과 문제점은 매주 정기회의를 통해 점검·해결하는 등 측량과 설계를 빈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체설계를 통해 7억 1200만 원의 설계 용역비 절감 효과는 물론 경력이 부족한 토목직 공무원의 기술 습득과 설계 능력 향상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에 채용하는 토목·건축 전문가를 합동설계단에 참여시켜 설계 절차 누락이나 과다한 설계를 예방할 것”이라며, “합동설계를 통해 지역 경기의 지표인 건설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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