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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민생살이’, 지방소멸 해법 모색… 정치권에 갈사만 정상화 ‘기습 압박’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5-12-29 14:30:42 | 조회수 : 2

하동의 비영리 시민단체 ‘민생살이’가 지난 28일 하동 지역의 민생 위기와 지방소멸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후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하동군 영화관 다목적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하동 군민과 시민사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을 넘어, 군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는 '상호작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끌었다. 1부 활동 보고와 공연에 이어 진행된 2부 집단 토론에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실시간 상호작용 플랫폼이 적극 활용되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질문을 던지며, 2시간 동안 청중이 토론의 주체가 되는 '디지털 공론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행사의 백미는 3부에 마련된 열띤 토크였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이인영 국회의원,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패널로 참여하고, 제윤경 전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제윤경 사회자는 토론 도중 정치권을 향해 하동의 오랜 숙원인 갈사만 산업단지 정상화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 긴장감을 높였다. 제 위원장은 “갈사만은 군민에게 아픈 기억의 땅이자 동시에 RE100 기반 국가산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재생에너지 집적단지와 데이터센터 유치 등 미래산업 결합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의지가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물으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윤경 위원장의 '기습 질문'에 대해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인영 국회의원, 서삼석 최고위원은 **“오늘 토크쇼가 하동에 대한 지원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자리인 것 같다”**며 유쾌하게 웃으면서도, 하동이 직면한 절박한 현실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정치권 인사들은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하동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 ▲갈사만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여당의 실질적인 예산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한목소리로 동의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의 성장이 곧 국가의 성장 전략”이라며 “하동과 같은 지역이 살아나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하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군민은 “오픈채팅을 통해 내 의견이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경험이 새로웠다”며 “지역의 오랜 숙원을 군민의 언어로 꺼내 중앙 정치인들에게 직접 확답을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민생살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방소멸 현실을 군민 스스로 공론화하고, 정책 결정권자들의 실질적인 관심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참여와 소통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