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9일 전북 순창군 어울림센터에서 열린 ‘제68차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하천 유지 수량 확보 제도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공식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는 협의회 회원 기관 및 특별 기관 실무 위원들이 참석해 2027년도 사업 계획과 운영 규약 개정,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하동군은 이날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공동 건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섬진강 하천 유지 수량 확보 제도화 공동 건의 두 건의 안건을 제출, 협의회에 속한 10개 시군의 공동 건의문으로 채택해 정부와 관계 부처에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섬진강은 전북, 전남, 경남 3개 도에 걸쳐 10개 시군을 아우르는 국가 주요 수계임에도 불구하고 상류와 중·하류 관리 기관이 분리되어 있어 통합적 환경 관리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동군은 이에 수질, 수생태계, 하천관리 기능을 연계하고 기후재난과 유역 현안을 종합 조정할 전담 기관인 섬진강유역환경청의 조속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한 대규모 공업용수 공급이 섬진강 하류의 유량 감소와 염해 심화, 재첩 서식지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정한 하천 유지 수량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대체 수자원의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하동군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협의회 회장 기관을 맡아 운영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소속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섬진강 통합 관리 체계 구축과 하류 지역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7일 경상남도의회가 주관하는 정책토론회에서는 섬진강 하류 염해 대책과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필요성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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