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일원의 ‘악양 동정호’가 지난 4월 28일 경상남도 제3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되어 지역사회와 자연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정원으로서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되었다. 이번 등록은 동정호가 지닌 뛰어난 생태적 가치와 함께 문학과 인문학적 스토리를 품은 문화 공간으로서의 잠재력, 그리고 하동군이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정원 조성 노력 전반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공공정원으로,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지역의 생태·문화 자산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경남에서는 이미 2021년 ‘거창창포원’이 최초 등록되었고, 올해 4월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두 번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바 있다. ‘동정호’의 등록은 이들에 이은 경남 세 번째 지방정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동정호는 섬진강 지류인 악양천의 범람으로 만들어진 반원형 배후 습지성 호수로,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문학·인문학적 깊이까지 더해져 있다. 하동군은 이곳에 전통 및 문화 정원, 토지와 꽃 정원, 왕버들숲 정원, 녹차 정원, 습지 정원, 맞이 정원, 호수 정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을 조성해 방문객이 풍성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의 습지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탐방로와 휴식 공간을 정비하여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 자연 체험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할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동정호의 지방정원 등록은 하동이 보유한 자연과 문화적 자산 가치를 외부에 널리 알리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 관리와 보전을 통해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정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동군은 이번 지방정원 등록을 계기로 ‘정원도시 하동’ 실현에 박차를 가하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관광과 생태문화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악양 동정호’ 지방정원 등록은 하동군이 추진하는 생태·문화 중심 지역 발전 전략의 구체적인 성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편안하고 특별한 자연 휴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하동군의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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